제주 여행하려다 성수기 렌터카 예약 줄줄이 취소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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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영업익 늘리려는 꼼수' vs 업체 "시스템 오류 불기피한 상황"
행정기관 "제재 여부 면밀히 검토 중…수사 권한 없어 확인 어려워"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여행을 준비하던 관광객들이 한 대형렌터카 업체의 일방적인 예약 취소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객들은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한 렌터카 업체의 꼼수라고 주장하지만, 해당 업체는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다시 예약하려 하자 한 달 사이에 비용은 2배로 껑충 올라 있었다.
A씨는 "여행 비용이 갑자기 크게 올라 부담이 됐다. 부랴부랴 다른 업체를 알아봤지만 그사이 대부분 마감이 됐거나 대여 비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A씨는 "솔직히 일찍 싸게 예약을 한 사람들을 업체가 강제로 취소해버리고, 새로 예약한 사람들로부터 비싸게 받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이 회사에 대해서 어떤 제재 처분이라든지 이런 게 가능한지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분들 지적처럼 단순히 회사가 자기들의 영업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강제취소 등) 편법적인 조치를 했다면 명백한 약관 위배"라면서도 "행정처분이라는 것이 명백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하므로 섣부르게 움직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측도 "사실 확인을 통해 업체와 소비자 간 원만한 합의를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지만,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 측의 의도적인 강제취소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http://v.daum.net/v/20230424181319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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