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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워싱턴, 웨스트브룩 트리플-더블 달성 시 전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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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김혁 기자] 웨스트브룩의 활약에도 워싱턴이 웃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위저즈는 3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21-132로 패했다.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워싱턴은 지난 1일 브루클린 네츠전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부진했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위닝샷 포함 41득점을 쏟아내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날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확실하게 흐름을 탈 수 있었다. 

그러나 워싱턴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에만 75점을 내준 워싱턴은 4쿼터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워싱턴은 다시 리그 단독 최하위로 추락했다.

트리플-더블 제조기 웨스트브룩은 이날도 17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상대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가 승부처를 접수한 것과 대조적.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5번이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그러나 해당 경기에서 워싱턴은 모두 패했다. 범위를 넓혀 휴스턴 로케츠 시절까지 포함하면 7연패다.

웨스트브룩이 팀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선 야투 생산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브루클린전에서 좋은 슛감을 자랑했던 웨스트브룩은 이날 미드레인지 점프슛 5개를 모두 실패했다. 슈팅 난조에 위축된 웨스트브룩은 4쿼터 9분 이후 1개의 야투도 시도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워싱턴이 브래들리 빌이 40점 이상을 넘긴 최근 10경기에서도 전패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도 빌은 37점을 쏟아냈으나 팀은 패배했다. 주축 선수들의 맹활약이 승리와 이어지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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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 트리플-더블 달성 경기 (2020-2021시즌)

2020년 12월 24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 : 21득점 11리바운드 15어시스트, 107-113 패배

2020년 12월 27일 올랜도 매직전 : 15득점 15리바운드 12어시스트, 120-130 패배

2020년 12월 30일 시카고 불스전 : 21득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 107-115 패배

2021년 1월 1일 시카고 불스전 : 22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130-133 패배

2021년 2월 3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 : 17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17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121-132 패배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98&aid=0000042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