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케츠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마다 연이 삭감 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하든이 경기에 나서지 않고자 할 때, 284,000 달러씩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휴스턴은 오프시즌에 하든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하든이 원하는 행선지가 있으나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하든이 다소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동료들과 연습 도중 짜증을 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휴스턴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하든은 최근에도 NBA가 권고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지침과 안전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 이로 인해 5만 달러 벌금을 내게 됐으며, 추후 출장 징계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휴스턴은 확진자와 접촉한 이와 마주한 선수가 있어 시즌 첫 경기도 연기됐다.
하든에 앞서 많은 휴스턴 선수들이 팀의 행보에 불만을 보인 가운데 중심을 잡아야 하는 하든도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트레이드 요청 이후 좀처럼 팀에 협조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깎고 있어 트레이드는 더욱 묘연하다.
무엇보다, 하든은 이미 지난 시즌이 중단됐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으나 좀처럼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NBA가 시즌 준비를 위해 인파가 운집하는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바라고 있으나 하든은 시원하게 해당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이에 휴스턴은 하든을 좀 더 관리하게 위해 뛰지 않을 경우 하든의 연봉 일부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비단 징계 여부를 떠나 트레이드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보이콧에 나설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만약, 하든이 이번 시즌을 모두 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하든은 이번 시즌에 2,000만 달러 정도는 충분히 받을 예정이다. 하든의 이번 시즌 연봉은 무려 4,000만 달러가 넘는다. 여전히 큰돈을 수령하겠지만, 결코 적지 않은 돈인 만큼 보이콧을 하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한편, 하든 트레이드가 여전히 어렵다. 하든은 최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보스턴 셀틱스도 자신의 행선지로 고려해 줄 것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언급한 브루클린 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밀워키 벅스,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틀랜드와 보스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두 팀 모두 굳이 지금의 전력에 변화를 가할 이유가 없다. 결국, 하든 트레이드가 당분간 일어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휴스턴은 덴버 너기츠를 주시하기도 했으나 덴버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51&aid=000005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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