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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칼린스, 애틀랜타가 제시한 9,000만 달러 계약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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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호크스가 다소 무의미한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NBA Central』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이번에 'The Baptist' 존 칼린스(포워드-센터, 206cm, 107kg)에게 약 9,0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를 고려할 때, 4년일 것으로 짐작된다. 4년 계약을 제시하더라도 거절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5년 계약이었다면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 확실하다. 

칼린스는 최고대우 수준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세 시즌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평균 ‘20-10’을 작성하면서 엘리트 빅맨임을 입증했다. 다만 수비가 취약하고, 지난 시즌에 금지약물 규정위반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은 사뭇 컸다.
 

적어도 칼린스의 기량이라면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바랄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칼린스 측에서 최고대우에 준하는 계약규모를 바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틀랜타는 4년 9,000만 달러면 칼린스가 바라는 조건에 턱없이 부족하다. 약 연간 1,500만 달러로 계약 규모 차이가 상당하다. 칼린스 입장에서는 거절하는 것이 당연했다.
 

칼린스는 아직 20대 초반으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난 시즌에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가게 된다면, 적어도 연간 2,000만 달러 안팎의 계약을 따낼 것이 유력하다.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인 만큼, 애틀랜타가 앉힐 여지가 많으나 계약을 제시받는 규모는 이번에 애틀랜타가 건넸던 조건보다 훨씬 클 것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칼린스는 41경기에 나서 경기당 33.2분을 소화하며 21.6점(.583 .401 .800) 10.1리바운드 1.5어시스트 1.6블록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에도 평균 20점에 육박하는 득점력을 선보인 바 있는 그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이제 갓 4년차를 맞이하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및 활용 여지는 더 차고 넘치는 셈이다.
 

관건은 그의 수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애틀랜타의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백업 센터를 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비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공격에 나설 때 달리 수비에서 집중하지 못하거나 도움 수비를 가할 때 좀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 수비가 좀 더 나아진다면, 칼린스에 대한 가치는 급등할 것이 분명하다.
 

그는 지난 2017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19순위로 애틀랜타의 부름을 받았으며, 신인 때부터 꾸준히 출전기회를 보장 받았다. 2년차인 지난 2018-2019 시즌에 사실상 주전 자리를 꿰찼으며, 2019-2020 시즌에 본격적으로 팀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발돋움했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클린트 카펠라의 가세로 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오프시즌에 다닐로 갈리나리를 필두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레존 론도 등을 영입했다. 애틀랜타의 로이드 피어스 감독은 칼린스를 주전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나 갈리나리가 가세한 만큼 칼린스도 긴장해야 한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8분 3초를 뛰며 14점 4리바운드 2블록을 보태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