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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 손흥민 SNS, 스포츠경향DB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의 월드클래스다운 자질이 재조명을 받았다.
30일 온라인상에는 ‘차원이 다르구나 싶은 김연아와 손흥민이 경기 전에 하는 기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경기 직전,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 늘 기도하는 김연아와 손흥민 두 월클이 하는 기도 내용은 뭘까?”라며 ‘금메달 딸 수 있게 해주세요. 점프 실수하지 않고 점수가 잘 나오게 해주세요’, ‘오늘 제가 골을 넣을 수 있게 해주세요. 경기에서 이기게 해주세요’와 같은 기도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연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는 “세계적인 월클 한국 선수들이 하는 기도의 내용”이라며 두 선수 선수는 기록에 대한 결과적인 기도가 아닌 ‘제가 건강하게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피치 위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 후 축구를 통한 행복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다치지 않고 부상을 당하지 않길’이라고 기도한다고 했다.
즉 두 선수는 결과에 대한 기도가 아닌, 경기 그 자체에 설 기회에 감사함의 기도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손흥민은 한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이유에 대해 “경기 결과나 기록에 대해 기도하지 않는다. 경기장에 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작성자는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축구에 대한) 행복을 잃고 싶지 않다. 다치고 싶지 않다. 나는 축구가 재미있고 웃을 수 있어 축구를 시작했다. 이 미소를 잃고 싶지도 않다’고 웃었다”며 손흥민 관련 미담도 전했다.
손흥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두 선수는 경기 결과에 대해 기도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피나는 노력으로 만들어낸 실력을 직접 증명한다”며 “진정한 탑 클래스, 월드 클래스다. 확실히 두 사람 다 차원이 다르다. 괜히 정상에 오른 게 아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도 “멋지다 대인배” “같은 사람, 같은 시대에 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진짜 월클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같은 시대에 두 선수의 무대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기회에 감사하다니 진짜 겸손하고 긍정적이다” “월클이 괜히 월클이 아니다.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반성하고 간다” “인간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다른 차원의 인간 같다. 역시 뭐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배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표현했다.
앞서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1-2패)을 마치고 SNS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입니다.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르면서 축구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멋진 승리로 선물을 드리진 못했지만 앞으로 발전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흘 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곧 다시 운동장에서 만나요❤️”라며 국가대표팀 일원으로서 축구 팬들에게 진정성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주장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줬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황효이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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