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에 나서는 LA 클리퍼스가 차질 없이 항해를 이어간다.
『ESPN.com』의 옴 영미석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의 ‘The Hand’ 카와이 레너드(포워드, 201cm, 102.1kg)가 큰 부상을 피했다고 전했다. 구강에 찢어진 부위를 꿰맸으며, 뛰는데 무리가 없는 만큼 이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레너드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21-10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개막 이후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레너드가 동료인 서지 이바카와의 충돌로 인해 다쳤다. 이바카에 크게 부딪힌 레너드는 구강 쪽 출혈로 인해 라커룸으로 향했다.
경기 후 레너드는 다친 부위에 8바늘 정도 꿰맸다. 경기 후 클리퍼스의 터런 루 감독은 “다칠 당시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괜찮을 거다”라고 운을 떼며 “일어나서 걸어 나간 것만 보더라도 크게 다친 것은 아니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구강 쪽 열상이긴 하나 치아를 다치지 않은 만큼, 이내 회복하고 돌아올 것이 유력하다.
레너드는 이날 부상 전까지 30분 21초를 뛰며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2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 모은 뒤 동료의 득점을 돕는 등 자신의 진가를 여과없이 발휘했다. 기록에서도 드러나듯이 스틸과 블록까지 고루 곁들이면서 클리퍼스가 연승을 이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 레너드는 두 경기에서 경기당 32분을 소화하며 23.5점(.450 .250 1.000) 3.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고 있다. 어김없이 클리퍼스의 에이스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으며, 폴 조지와 함께 어김없이 막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다. 클리퍼스는 오프시즌에 이바카, 니콜라스 바툼, 루크 케너드를 더하면서 전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아직 마커스 모리스가 무릎 부상으로 나서고 있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분위기는 더욱 고무적이다. 모리스까지 가세한다면, 클리퍼스가 자랑하는 빅포워드의 위력은 훨씬 더 배가될 전망이다. 당장 ‘조지-레너드-바툼’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모리스까지 더해진다면 공수 양면에서 훨씬 더 탄탄해진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한편, 클리퍼스는 오는 28일부터 안방에서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안방에서 위력을 이어갈 것이 유력하다. 클리퍼스는 댈러스 매버릭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차례로 부른다. 나흘 간 세 경기를 펼쳐야 하는 만큼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그러나 선수층이 실로 두터운 점을 고려하면 이를 잘 헤쳐갈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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