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파리지앵] 점점 심화되는 PSG감독과 단장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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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구 실바, 이적시장, 선수단 휴가, 스포츠적 선택들...리스본에서의 잔여 챔피언스리그 이후, 토마스 투헬과 레오나르두 사이에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다.
8월 2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날밤, 레오나르두와 나세르 알-켈라이피가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이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레오나르두의 주도 하에 토마스 투헬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로 교체하는 것. 이것은 PSG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배한 후 이탈리아의 몇몇 이적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시나리오다. 본지의 소식통들 중 그 누구도 컨펌하지 못하는 이 시나리오는, 지난 25년 동안 클럽의 유럽 대항전 최고 성적을 기록한 투헬 감독을 둘러싼 요상한 기류를 보여주고 있다. 투헬과 레오나르두의 대립? 내부적으로는 우호적인 것으로 묘사되지만 정작 실제로 실체가 드러난 적은 없는 이 관계를 떠나, 두 사람 사이엔 본격적으로 힘 겨루기가 시작되었다.
"레오나르두는 감독으로부터 무언가 다른 것을 기대하지만, 그는 매사에 신중하고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클럽과 가까운 소식통이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PSG가 위약금 수백만 유로를 물고 투헬을 경질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다. 그러나, 레오나르두가 PSG로 돌아온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자신의 영항력과 레이더망을 구축하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팀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투헬의 입장은 어떨까? 그는 개인적으로 이번 챔피언스리그 성적으로 인해 자신의 입지가 강화되었다고 느끼지만, 동시에 계약 기간이 1년 남음에 따라 자신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투헬 역시 자신의 아이디어들을 확고히 펼치고자 한다.
스포츠적 선택에 대한 불일치
레오나르두는 챔스 결승전 이후 계속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일부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투헬이 보여준 전술 및 경기 운영과 교체카드 선택에 대해 사적으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2시간 후면 클럽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에릭 막생 추포-모팅과 클럽이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팔아치우고 싶어하는 율리안 드락슬러를 교체 투입시킴으로서, 투헬은 현재로서 자신의 생각과 레오나르두의 생각이 분명 거리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이 의견 불일치는 처음이 아니다. 이미 작년 여름부터 레오나르두는 이번 시즌이 티아구 실바의 마지막 시즌이라 결정했고, 어제 실바의 에이전트가 인터뷰를 통해 며칠 전 뒤늦게 1년 재계약을 제안한 사실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 논리를 끝까지 고수하고 있다.
"클럽에서는, 감독과 단장이 함께 화음을 맞춰야만 합니다. 그러나, PSG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투헬은 언제나 티아구를 지키길 원했지만, 레오나르두는 이를 원하지 않았죠. 그리고, 파워를 가진 건 레오였습니다." 티아구 실바의 에이전트 파울로 토니에토가 해당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마우로 이카르디 - 에딘손 카바니 건 역시 투헬과 레오나르두의 불협화음을 일으킨 주제다. 단기적 미래를 중시하는 투헬은, 여름에 계약이 종료됨에도 불구하고 시즌 중단 전까지 카바니를 선발로 기용하며 그에게 신뢰를 보여주었다. 반면, 장기적 미래를 중시하는 레오나르두는 투헬이 카바니를 기용하는 사이 이카르디의 완전 영입을 협상하고 있었다. 도르트문트 1, 2차전, 라이프치히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0분을 출전한 이카르디는, 투헬의 넘버 원 옵션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자유로운 투헬
2020 여름 이적시장은, 파리 프로젝트의 두 핵심 인물에게 있어 또 새로운 마찰의 영역이다. 레오나르두는, 이번 이적시장에선 반드시 절제와 절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반면, 투헬은 이미 공개적으로 영입을 요구했다: "이 수준을 유지하려면, 이적시장을 이용해서 스쿼드를 강화해야만 합니다. 바이언을 보십쇼, 계속 투자를 하고 팀의 전력을 유지하지 않습니까. 팀을 개선하고 이 레벨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는 할 일이 매우 매우 많습니다." 그는 챔스 결승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말했다 전 단장 안테로 엔리케에 대한 투헬의 태도가 데자뷰되는 듯한 상황이다.
이처럼 투헬이 인터뷰나 공식 석상에서의 발언 등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자유롭다면, 그것은 레오나르두의 권위가 덜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2월달 카바니-디 마리아-이카르디 합동 생일파티 이후 일부 중역 선수들과 마찰을 빚었던 레오는, 자신의 몇몇 자세를 다소 낮춰야만 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그는 챔스 결승전이 끝난 직후 투헬이 선수들에게 일주일이 넘는 긴 휴가를 부여하도록 그냥 내버려두었다. 그 결과, 선수들은 이비자로 대대적인 휴가를 떠났다. 평소 레오나르두가 프로페셔널리즘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람이란 걸 고려하면, 분명 그답지 않은 모습이다.
리스본에서의 잔여 챔피언스리그 기간 동안, 공동의 목표와 성취감 있는 결과들로 PSG의 모든 구성원들은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이해 관계와 연대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제 투헬의 계약 기간이 겨우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점점 약해져가는 이러한 관계를 다시 강화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긍정적인 에피소드들이 필요할 것이다.
"제 계약은 주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먼저 새로운 팀을 만들어야 하고, 하고 싶은 경기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챔스 결승전 이후 컨퍼런스에서 투헬이 말했다.
요약
1. 레오는 psg를 자신의 팀으로 만들기 위해 투헬을 자르고 알레그리 데려오길 원함
2. 선수 영입에 있어서 비교적 더 많은 권한(확실하진 않음) 을 가진 레오가 카바니,실바,추포모팅을 내침. 실바는 투헬이 지켜달라고 했는데 걍 씹음
3. 그런 이유로 투헬은 더 많은 스쿼드 보강을 공식적인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요구했으나
레오는 무슨생각인지 알뜰한 이적시장을 원함
4. 아직까진 투헬의 입지가 더 높음
PSG KOREA TASA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