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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교도소 한 곳서 1000여명 감염...코로나19 온상 된 교도소에 미국도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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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온상이 된 교정시설을 어떻게 해야 할까. 9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뿐 아니라 최근 미국 알래스카 교도소에서도 불과 이틀 만에 전체 수용자의 90%인 11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정시설을 폐쇄하고 수용자를 여러 교도소로 분산 이송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대책이 “오히려 다른 교정시설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이제까지 미국의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48만여명에 달하고, 이 중 2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현황을 조사하는 ‘코비드 프리즌 프로젝트’ 통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교정시설 내 양성률은 19.25%로 미국 전체 양성률 11.3%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

교도소는 인구밀도가 높은데다 비위생적이고, 밀폐돼 있는 동시에 새로운 수감자와 교도관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는 특성상 바이러스가 배양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미국에서는 교도소 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조기 석방과 불구속 기소를 늘리자는 주장이 제기됐다가 정치인과 여론의 강한 저항을 받기도 했다.

미 교정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돼 근무할 수 없는 교도관들이 많아지고 수감자에게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아예 시설을 폐쇄하고 다른 교도소로 수용자를 분산 이송시키기 시작했다.

후략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051877?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