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츠 카페모카 후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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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학창시절의 나는 돈이 없었다
용돈자체도 얼마 없었지만
여느 학생들처럼 그것마저도 전부 오락실 pc 방에
갖다바치기 바빴으니까
문자그대로 100원이 아쉬웠던 그 시절
돈은 없어도 학생이니 배는 고프고 매점도 가고싶다
거지나 다름없던 나도 그 와중에 부담없이 사먹을 수 있던 그 과자
낱개 한 봉지 100원에 팔던 빈츠
매일 사먹었다 매일
그 때의 기억으로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남아있는 추억의 맛
그래서 발매소식을 들었을 때 참 반가웠다
처음 만나는 빈츠 신제품으로도 기대되는데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커피향까지 섞였다
매일같이 편의점 뒤지다가 오늘에서야 겨우 손에 넣었다
인근 이마트24에서 2400원에 구입
성질이 급해서 박스샷도 안찍고 까버렸다
덮고서 한장
원조빈츠 금색과 갈색 조합과 비교되는 녹색과 갈색조합
커피분말 0.3%가 눈에 띈다
봉지 디자인도 박스와 같은 녹검조합
12개니까 개당 200원
내 나이도 빈츠 가격도 그 시절의 2배가 됐다
서글퍼지는 현실
내용물은 겉보기에 원본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커피 초콜릿인데 왜?
는 사실 이 빈츠에는 커피가 초콜릿이 아니라
비스킷 부분에 들어있다
초콜릿은 원본 그대로
한입 먹고난 단면
갈색쿠키와 초콜릿색의 조합이
팀탐이 떠오르고 맛도 팀탐과 비슷하다
팀탐이 두배는 더 달기는 하지만
그래도 쿠키에 섞인 계피가루가 생각보다 향이 강해서
또 하나 떠오르는 과자가 있는데
쿠키는 사무실 국민간식 비스코프 쿠키와 맛이 비슷
그런데 또 몇개 먹고 계피향에 익숙해질때쯤이면
또 어떤 과자랑 엄청 비슷한 맛이 느껴지는데
점점 빼빼로 맛이난다
가나산 초콜릿 분말에 싱가포르 유지 등 대부분 재료가 같아서 그런가
먹으면 먹을수록 빼빼로 생각이 나는데
그게 뭔 상관인가 어차피 빼빼로도 좋아하고
여전히 빈츠는 빈츠다
담백함과 단맛이 만들어내는 끝없는 중독성
나도 모르게 끝도없이 까먹고 있네
어설픈 제품으로 추억에 스크래치 가는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맛있어요 다행입니다 또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