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는 전력감을 주시하고 있다.
『Yahoo Sports』의 이언 베글리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시카고 불스의 잭 라빈(가드-포워드, 196cm, 91kg)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은 지난 오프시즌부터 전력감 영입을 두고 신중하게 관심만 보였다. 탁월한 자유계약선수 영입이 쉽지 않은 만큼,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에 나서고자 했다. 크리스 폴(피닉스)에게도 흥미를 보이나 했으나 뉴욕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라빈을 지켜보고 있으며, 조건이 맞으면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뉴욕은 이번 시즌부터 탐 티버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티버도 감독은 뉴욕의 수비력을 끌어올리면서 이번 시즌 선전을 이끌고 있다. 확실한 선수 기용을 통해 전력 응집으로 현재까지 5할 승률에 성큼 다가 서 있다. 지난 시즌까지의 뉴욕 행보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이제 팀을 이끌 확실한 카드가 필요한 만큼, 트레이드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참고로, 티버도 감독은 지난 2016-2017 시즌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이끌 당시 라빈과 함께 했다. 그러나 한 시즌 후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마이애미)를 데려오기 위해 라빈, 크리스 던(애틀랜타), 2017 1라운드 티켓(라우리 마카넨)을 건넸다. 이후, 라빈은 시카고의 간판급으로 도약했으며, 이번 시즌 들어서는 올스타 선정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해 줄 득점원이 필요한 뉴욕으로서는 라빈을 노릴 만하다. 이미, 뉴욕에는 전력 외의 유망주 가드도 즐비하다. 이전보다 가치가 떨어진 것이 부담이지만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프랭크 닐리키나, 향후 1라운드 지명권을 활용한다면, 라빈 영입에 일단 근접할 여지는 없지 않다. 다만, 시카고가 해당 조건을 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으로서는 기존 전력의 핵심인 줄리어스 랜들과 함께 유망주를 지키는 가운데 라빈을 데려온다면 전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랜들이 지난 시즌부터 보인 경쟁력이라면 라빈과 팀을 이끌기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서로가 상생의 조건을 갖출 수도 있다. 관건은 트레이드 협상이 시작된다면 R.J. 배럿을 비롯한 최근 지명된 신인을 지킬 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라빈은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오프시즌에 시카고는 라빈에게 계약기간 3년 7,6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제시했으나 라빈이 거절했다. 연장계약 거절 이후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뽐내며 독야청청 활약하고 있다. 뉴욕이 라빈 트레이드에 나선다면, 이후 연장계약까지 두루 검토해야 한다.
한편, 뉴욕은 데릭 로즈(디트로이트)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뉴욕이 라빈과 로즈를 동시에 품는다면, 당장 전력 상승에 쉽게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둘 중 한 명을 데려가기도 쉽지 않은 만큼, 성사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라빈을 노리는 것이 뉴욕의 장기 계획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가 어떻게 나올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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