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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빨간 머리 앤 (넷플릭스,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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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앤 팬이라, 소설 시리즈도 다 읽었지요.
소설 나중에는 앤은 할머니가 되고 그 손자들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펼쳐지죠.
아무튼 팬인데, 왠지 실망할까봐 일부러 안 보다가 독감으로 몸져 누워있으면서 다 봤습니다.

결론은, 앤이나 마릴라 아주머니 싱크로 끝내주고, 시즌 1 까지는 괜찮았는데,
시즌 2,3은 원작에 없는 ‘정치적 올바름’ 주제에 개연성 없는 사건 전개로 억지로 겨우 다 봤네요.
독특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사랑스러운 앤이,
오늘날 사회의식을 억지로 당시 상황에 우겨 넣은 에피소드 속에서 짜증 유발 캐릭터로 전락해 가네요.
 
그런데, 마릴라 아주머니 연기는 정말 훌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