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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대 남성의 '실질' 투표율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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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1 (投票)

[명사] 선거를 하거나 가부를 결정할 때에 투표용지에 의사를 표시하여 일정한 곳에 내는 일. 또는 그런 표.


(끝에 3줄 요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전문을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투표는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기본권 중 하나이다.


기본권 중 참정권에 해당하는 투표는 의무가 아니고 대리인을 통해 행사 할 수 없는 권리이다.


자의로 본인이 수행하는 권리에 '실질'적 투표율이 무슨 뜻일까?


가끔씩 보이는 직장 때문에 투표를 하지 못하는 씁쓸한 이야기는 아니다.


단, 국내의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속해 있는 이 '회사'는 구성원들의 투표권을 장려하다 못해 거의 반강제적으로 수행하게 한다.


사내에 투표소를 설치하거나 인원의 로테이션을 통해 투표소로 차량등을 지원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20대 남성들의 대다수는 속했거나, 현재 속해있거나, 앞으로 속할 곳이다.


이쯤되면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그 '회사'는 군대다.


속한 현역병들의 투표권을 보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관리해준다.


즉, 20대 투표에는 자의적이던 타의적이던 절대적으로 나오는 고정치의 값이 있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사회의 20대 남성의 투표율은 수치로 보여지는 것보다 낮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과연 현역병들을 제외한다면 20대 전체 남성의 투표율은 어느정도나 될까?

(비교군은 같은 연령대인 20대 여성으로 잡았다.)



20대 투표율 전체.png 20대 남성의 \'실질\' 투표율은 어떻게 될까?

일단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의 20대 초/후반 남/여의 투표율 그래프다.


여성의 경우 20대 전반과 20대 후반의 차이가 많이 나봐야 2.6%인 반면


남성의 경우 최대 13.7% 최소 4.3%로 20대 전반과 20대 후반 사이의 투표율의 눈에 띄는 차이가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현역병 대다수가 20대 초반인 것이 20대 전반 남성과 20대 후반 남성의 차이의 원인으로 생각한다.


어쨌건, 이 투표율과 당시 연도의 인구 수 자료를 이용해 투표한 인원을 계산한 뒤 현역병을 제외한 투표율을 알아보자.



연령별 인구 및 현역병 수.png 20대 남성의 \'실질\' 투표율은 어떻게 될까?
계산에 사용된 인구 수 통계와 현역병 수 통계



현역병 제외 투표율.png 20대 남성의 \'실질\' 투표율은 어떻게 될까?

인구 환산은 투표율 * 해당 연도, 연령대 총 인구수를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투표 인원을 계산한 값이고


총 투표 인원은 그렇게 계산한 20대 초반과 후반의 투표 인원을 합한 값이다.


군인 제외 인구는 위에서 계산한 값에서 해당 연도의 현역병 수를 제외한 값이다.


군인 제외 투표율은 [총 투표 인원 - 현역병의 수] / (20대 초반 인구 + 20대 후반 인구 - 현역병의 수)로 계산 했다.


20대 전체 투표율은 단순히 총 투표 인원 / 20대 전체 인구의 투표율이다.


대충 보더라도 20대 여성의 투표율과 20대 남성의 투표율의 격차가 점점 커짐을 알 수 있다.


저 투표율 차이만 수치로 보자면


단순 투표율 차이.png 20대 남성의 \'실질\' 투표율은 어떻게 될까?

개인적으로는 현역병의 수를 뺀다고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날까 싶었는데


직접 보고 나니 생각보다 퍼센트가 많이 빠져서 당황스러웠다.


단순 차이는 2012년 19대 대선 한번만 높았고 사회에 있는 20대 남성은 12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더 많은 투표를 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그 차이는 2012년부터 계속 심화되고 있다.


사회에 나와 있는 20대 남성들의 투표율은 20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이건 여성이건 어느 연령대에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낮았다.  




3줄 요약)

1. 20대 남성은 현역장병이라는 투표율 고정층이 있다. 그 고정층을 뺀 '실질'투표율은 얼마나 될까?

2. 20대 남성에서 현역병을 빼 보니 생각보다도 더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3. 그러므로 다들 시간을 내서 투표를 해 투표율을 올려야 한다.



투표는 최소한의 정치적 행동인데 전세대에서 가장 소극적으로 활동을 하는건 20대 남성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낮은 투표율은 국가에도 해당 세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신이 어떤 정당을 밀건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건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지던 상관없이 투표를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찍을 곳이 없다고 생각되시면 무효표라도 던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하며 말하지 않는 자는 생각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이번 총선부터라도 다들 잠깐씩 시간을 내서 저 투표율의 격차를 좁히고 줄여나가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은 펨코 공식(?) 투표 독려 짤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Video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 출처를 남기지 않아 글 수정해서 남깁니다.


인구수 관련 통계 - KOSIS, 성 및 연령별 추계 인구 1세별, 5세별(전국)
투표율 관련 통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 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율 분석
현역병수 관련 통계 - 국회에산정책처, 경제 재정 수첩(201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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