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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소련군에 편입되어 싸운 프랑스 파일럿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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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jpeg 소련군에 편입되어 싸운 프랑스 파일럿들

노르망디-니에멘 부대

2차세계대전 나라를 나치독일에 빼앗긴 자유 프랑스. 자유 프랑스군의 샤를 드골은 전후 프랑스가 승전국의 지위를 보장 받으려면 모든 전선에서 프랑스군이 싸워야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받아들여져 독소전쟁이 한창인 동부전선에 파일럿들을 파견합니다.

니에멘.jpg 소련군에 편입되어 싸운 프랑스 파일럿들

소련은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자국 공군이 독일 공군 즉 루프트바페에 쓸려나가며 파일럿들이 부족해지자 협정에 조인합니다. 최초의 프랑스인 파일럿들은 17명이었으며 이들은 중동을 거쳐 소련 모스크바에 도착합니다.

니에멘2.jpeg 소련군에 편입되어 싸운 프랑스 파일럿들

<소련제 기종인 Yak-3 , 국적마크는 소련의 것을 사용하지만 프로펠러 부분의 삼색마크를 보면 자유 프랑스 소속임을 알수있다>

이 부대의 부대원들은 대다수가 노르망디 출신이라 노르망디 부대로 명명되었고 1943년 3월23일 첫 출격을 시작으로 전선에서 활약하기 시작합니다.

히틀러는 동부전선에서 프랑스인 파일럿들이 활약하며 루프트바페가 격파 당하고있다는 소식을 듣자 분노하여 이들이 포로로 잡히면 즉결처형하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파일럿.jpeg 소련군에 편입되어 싸운 프랑스 파일럿들

<소련 무선통신사와 프랑스인 파일럿>

 노르망디 부대는 1944년 바그라티온 작전 중 네만 강에서 큰 전과를 올리는데 이에 스탈린은 크게 기뻐하며 그들의 부대에 네만이란 명칭을 부대명 뒤에 붙이게 하였고 네만의 프랑스어 이름이 니에멘이기 때문에 노르망디-니에멘 부대라고 불리게 됩니다. 
또 재밌는 점이 이 네만 강이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이 시작된 곳입니다.

마르셸알베르.jpeg 소련군에 편입되어 싸운 프랑스 파일럿들

<총 24기를 격추한 노르망디-니에멘의 최고 에이스 마르셸 알베르>

노르망디-니에멘은 종전때까지 소련군 소속으로 나치독일과 싸웠으며  총 273기를 격추하며 전선에서 활약합니다. 종전후 스탈린은 이들 부대에 감명받아 적기훈장을 수여하고 소비에트 연방 영웅 칭호를 내렸으며 이들이 몰면서 싸운 Yak-3 전투기를 우정의 증표로 주고 고국 프랑스에 돌아가게 해주었습니다.

금의환향한 노르망디-니에멘 부대는 프랑스에서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 받았고 편제 그대로 프랑스 공군에 편입되어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라팔2.jpg 소련군에 편입되어 싸운 프랑스 파일럿들

라팔.jpeg 소련군에 편입되어 싸운 프랑스 파일럿들

<Yak-3과 라팔 전투기>

프랑스는 현대까지 이르러 이 우정을 잊지않고 노르망디-니에멘 부대 소속 라팔 전투기에 러시아의 국적마크인 붉은별을 도장하였습니다.

퍼레이드.jpg 소련군에 편입되어 싸운 프랑스 파일럿들

<모스크바에서 퍼레이드중인 프랑스군>

러시아 또한 프랑스군을 퍼레이드에 초청하고 2007년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공동회담을 하며 당선축하를  할 정도로 노르망디-니에멘 부대는 러시아와 프랑스 양국간의 우정의 상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