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스스로를 (맞히고 / 맞추고) 아파하는 바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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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펩가르마몰라, 르마스, 반도젠, 사쿠라이노조미 님의 요청으로 선정한 주제입니다.]
맞히다?
맞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어떤 것을 다른 대상에 닿게 하는 것을
두고 쓰는 말로 일상에서 매우 흔하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예문처럼 어떤 것을 던지거나 날리는 방식도 있지만,
주사 따위를 놓을 때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맞춤법은 혼용되어 쓰이고 있는데요,
두 말의 발음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어간 '맞히(다)'는 [마치]로 발음되어 [맞추]와 비슷합니다.
특히 '맞혀'와 '맞춰' 따위는 더더욱 그렇죠.
'맞히다'와 '맞추다'는 각각 무슨 뜻이며,
예문에 맞는 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맞혀'가 맞습니다.
'맞히다'의 사동사로 기본형인 '맞다'에
접미사 '-히-'가 붙은 형태입니다.
마치 '굳다'와 '굳히다', '앉다'와 '앉히다',
'굽다'와 '굽히다', '읽다'와 '읽히다' 등과 같습니다.
자세한 의미를 확인하려면 기본형 '맞다'도
봐야 할 것입니다.
예문의 경우 아파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1번의 뜻으로 쓰일 수도 있겠지만
공에 의해 맞은 것이므로 3번의 의미로 쓰였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맞추다'는 무엇일까요?
의미가 많지만 공통된 의미를 추려 판단해보자면
'대어 붙이다'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의미로 둡니다.
그리고 다른 것을 대어 붙여 '비교',
기준이 되는 것을 대어 붙여 '같게', '비슷하게', '조화롭게'
하는 것을 '맞추다'라고 합니다.
무언가를 날려 강하게 쳤다는 의미의 예문과는
거리가 먼 뜻이죠.
한 가지 문제를 더 내보겠습니다.
'바르샤 팬이라면 (맞혀야 / 맞춰야) 할 퀴즈'처럼
답을 틀리지 않는다는 말은 무엇이 맞을까요?
'맞추다'의 사전 밑에 해당 내용이 있습니다.
문제의 답을 틀리지 않는 경우 '적중하다'라는 뜻이므로
'맞히다'가 맞습니다
다만, 답을 서로 비교하는 행위라면
'답을 맞추다'가 맞습니다.
(정답 = '맞히다', 비교 = '맞추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맞히다'와 '맞추다'의 맞춤법이 헷갈린다면
'맞힘법'이 아니라 '맞춤법'을 떠올리시면 쉽습니다.
'맞춤법'은 표준어와 표준 규칙과 같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알면 틀리지 않고 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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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스스로를 '맞히고' (O), '맞추고' (X) 아파하는 바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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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의 굳은살 (박인 / 박힌)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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